처음 웃는 사람처럼

갑자기 쓰여진 시

by narae

인도에서

처음 웃는 사람처럼 웃고

처음 우는 사람처럼 울고

처음 사람을 만난 것처럼 사람을 보고

처음 신을 만난 것처럼 신 앞에 앉았다


사랑이 끝난 줄도 모르고 했던 사랑과

어둠 속에 혼자 남은 나

너무 오래 머문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래 그 자리에 있었던 나

나 자신을 떠날 수는 없었던 밤들이

초승달이 되고 별자리가 되던 날들

그것들을 올려다보던 나

행복했던 나

슬펐던 나

울었던 나


그리운 곳

보고 싶은 곳

사랑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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