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네 번째 일기, 2월 21일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의 반찬들을 덜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밥솥의 밥을 밥공기에 담았다. 점심에는 요가한다고 김밥 한 줄 먹은 데다 스페인어 수업까지 들어서 엄청 배고픈 상태였다.
밥을 입에 넣는 순간 우리나라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경기 중계 시작. 오늘 같은 날 맥주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주말 속초에서 사 온 닭강정까지 있으니 완벽하다. 영화처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결승 진출, 여자 컬링 준결승 진출하다니! 오씨엔 영화 보는 것보다 훨씬 흥미진진하다.
간만의 집 혼밥이지만 나는 외롭지 않다. 고양이 도미도 있겠다, 올림픽 경기도 한창이니!
(팀추월 결승 앞두고 대충 글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