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춰도 괜찮다.
멈추어야
비로소 안다
아파야
본질이 보인다
텅 비워야
채울 수 있다
눈감아야
진짜가 보인다
고요해야
마음이 들린다
잃어야
소중함을 안다
고개를 들어야
하늘이 있다
흐느껴야
울지 않은 날을 안다
무너져야
단단해진다
멀리 돌아야
가까움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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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너무 늦기 전에
잠시, 멈추어보자.
거기서부터
비로소, 삶이 시작된다.
이 시는 제 삶의 어느 굽이에서,
아픔 덕분에 멈출 수 있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썼습니다.
바쁘고 지쳐 있는 누군가에게
‘잠시 멈춰도 괜찮다’는 조용한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 매일 읽고, 쓰고, 달리는 사람, 맨부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