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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민 Feb 17. 2022

나의 마음은 도화지

나의 마음은 하얀 도화지 같아서

어두운 곳에 가면 어두움이 묻어오고

밝은 곳에 가면 밝음이 묻어온다


알록달록 총천연 색깔들 위로

어두움 한 방울이 떨어지면

색깔들 위로 어두움만이 남는다


며칠 동안 어두움 속에 머물다

밝음 속에서야 얼룩을 발견하고

여러 날들을 밝음 속에 머물러

어두움을 밝힌다


'이제는 마음을 어두움에 맡기지 않을 것'

그것이 마음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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