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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민 Mar 09. 2022

흐뭇한 순간

차창 밖으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손을 흔드는

머리는 희끗희끗한

여인네 둘


멀리 떠나는 이를 향하여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작별을 고하며

곧 다시 만날 것을 고대하는

천진한 마음


몸과 마음은

거울에 비친 쌍둥이 시계처럼

마주 보며 돌아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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