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민 Mar 31. 2022

불안이 지나간 자리

네가 준 초콜릿 하나를 입에 넣는다

진한 달콤함이 입안 가득 터진다

초콜릿 종이를 반으로 접고 접어

긴 끈 모양을 만든다

끈 모양을 반으로 접고 접어

몽땅하게 만든다

접었던 것을 다시 펼쳐

종이의 주름을 지워본다

의식은 너를 위해 열려 있고

무의식은 나를 향해 열려 있다


무엇인가 되었을 구겨진 종이가

테이블 위에 홀로 남아 한때를 증거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부정어 말고 긍정어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