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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yness 깬 내면 May 05. 2021

몸과 마음: 마음이주체다 ..건강은

스트레스와 건강, 삶과 나

"건강이 최고여~~ 건강해라!"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건강하면 몸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현대 사회에 지나치게 몸에 신경을 쓰기도 한다. 돈을 벌어 맛의 중독으로 돈 들여 살을 찌우고, 다시 돈을 들여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코를 위한 향수, 눈을 위한 각종 쇼핑 여행, 비디오 게임 등과, 귀를 위한 비싼 오디오 기기나 시간, 몸과 얼굴을 위한 치장 등, 지나치리 만큼 유독 신경 쓰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마음은 의외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몸의 치장이나 건강을 위해 각종 비싼 옷이나 비싼 음식과 알 수 없는 영양제등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서도 마음은 돌보지 않는다. 어느 게 중요하다고 말하기 전에 행복은 주로 몸에 연결된 마음이 좌지우지한다. 몸을 위해 헌신까지 하면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마음의 생각이나 감정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아이러니하게 더 행복해지기 위한 행동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낳고 있다. 


외부 환경으로 인한 몸의 상처나 질병은 어쩔 수 없어 약이나 치료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연 만물은 스스로 치유하고 회복하듯이 몸도 지나치게 챙겨주지 않아도 건강을 유지하기도 한다. 작은 상처는 외부 오염을 막아주면 낫듯이 스스로 회복(치료)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아도, 적당히 운동하고 필요한 만큼 음식을 통해 영양소를 공급해주면 된다. 지나치게 챙기려 하는 강박적인 것도 스트레스가 되어 오히려 부작용이 될 수 있다.


물론, 몸이 아프거나 힘들면 마음에도 영향이 간다. 하지만, 몸의 통증을 마음의 고통으로 연결하지 않으면, 의외로 고통이 아닌 통증으로써 반감되기도 한다. 통증을 같은 마음의 고통으로 보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하고 싶다. 오랜 마음공부나 수행을 하다 보면, 그러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혹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유전적 가족 병력도 무의식 세습의 DNA 정보(관념)가 에너지 발현일지도 모를 일이다.


역으로 마음이 괴로우면, 몸도 약해져서 질병에 걸리기 쉽다. 신경성 질환의 병인 경우 대개가 마음이 괴롭거나 고통스러워 오는 경우도 많고 특정 정보에 의하면, 알려지지 않은 병은 신경 쇠약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예로 약효 없는 약을 먹고도 나을 수 있다는 플라세보 효과처럼 마음이 몸으로 연결되기도 하는 것이다. 괴로우면 소화가 안되거나 복통이 오거나 입맛도 떨어지듯이 감정은 상당히 몸과 연관이 있다.


우리의 두뇌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비슷해서, 입력값이 쓰레기 같은걸 넣으면, 쓰레기 같은 결과 값이 나오는 식이다. 과거의 트라우마나 미래의 걱정 등의 생각을 입력하면 짜증과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줄줄이 나오는 악순환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 


가령, 하필 기분이 안 좋을 때 가족 중 뜬금없이 뭔가 먹고 싶다고 보채서 마지못해 하게 될 때, 갑자기 국자 손잡이가 빠져 국자가 빠지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생각 못하고(다른 생각에 빠져) 꺼내려다 냄비가 엎어져 뜨거운 국물에 손과 발을 데고 마는 것처럼, 억지로 무언가를 하게 되다 보면 실수가 생기가 되고, 연달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기분 나쁜 생각과 감정으로 전이되면 2차 화살을 맞게 되고 고통은 가중된다. "왜 하필 지금 음식을 해달라고 하고, 하필 또 이때 손잡이가 빠져, 그걸 손으로 꺼내려다 나쁜 상황이 계속되는 거야" 이렇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면서 다른 사람에게 분노를 터트리면 그로 인해 나뿐만이 아닌 상대방까지 끌어들여 두배 세배 이상으로 괴로워지고 몸의 통증을 너머 상황은 순식간에 지옥이 된다. 


이런 생각은 보통 떠오른다. 일부러 생각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떠오르는 생각을 2단계로 넘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마음이 휩쓸리고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경직되거나,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도 벌렁거려 털 질 것처럼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는 힘마저 쭉 빠져 주저 않고 싶어 진다. 그래서 마음은 아주 쉽게 몸까지 괴롭힐 수 있다. 충격적인 일을 당할 때는 기절까지도 하거나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그와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즐겁고 열린 마음으로 무언가 할 때는 마냥 기쁘다.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며 무언가 해줄 수 있다는 기분은 날아갈 것 같은 마음, 그와 덩달아 몸까지 가벼워진다. 이렇게 어떤 생각, 무슨 감정을 갖느냐에 따라 상당히 달라진다. 


떠오르는 생각들 모두 제어할 수는 없지만, 첫 번째 생각이나 감정만이라도 알아차리는 건 몸과 마음에게 상당히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쓰레기 통으로 전략하고 몸까지 기운이 쏙 빠지게 된다. 쓰레기에도 종류가 있듯이, 마음에도 다양한 냄새와 고약한 감정 쓰레기가 있다. 들뜨는 마음도 가끔은 주의할 필요도 있지만, 상대방까지 악 감정의 기운이 끼치는 경우는 더욱더 조심하고 성찰해 비울 필요가 있다.


육체를 적당히 챙겨주고 때로는 필요한 거보다 필요 없는 것을 피해 주듯이, 마음 또한 좀 더 자주 깊이 챙겨줘야 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생각들로 일어나는 감정과 여러 가지 기억들로 인한 실수들을 줄이고, 어떠한 생각이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이로운지... 괴로운 생각과 감정은 몸도 고생이고, 마음도 고생이다. 순수한 나를 알아가면서 심신 건강을 위해 괴로울 때는 몸과 마음을 위해 생각 감정을 챙겨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해 보자. 자연 산책, 운동, 명상, 고요한 시간, 묵상 등의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어찌 보면, 먹는 것도 건강을 위한 운동이나 명상도 마음이 따라주지 않으면 못할 일들일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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