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견성) 이야기 2: 깨달았다는 표현 O? X?

수행 영성 명상 깨달음

by Onlyness 깬 내면

깨달음에는 생활 속에서 사물의 본질이나 이치 등을 알게 되는 게 있고,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이나 영성 또는 영적 깨달음이 있다. 종교적인 표현보다는 영성적 진리라는 단어를 빌려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지난번에 이어 2번째 연재 형식으로 올리며, 오늘은 깨달았다는 표현에 대해서 설명을 하려 한다.


글이나 말은 어떠한 것을 표현하기에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아무리 설명하려 해도 직접 보거나 경험하지 못하면 그 맛을 실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여 혹시라도 이해가 안 되더라도 오해는 없기 바란다.



깨달음은 깨닫기 전에는 있으나, 깨닫고 나면 없다. 또는 없다는 표현도 옳지 않다.


영성적 깨달음은 어떠한 생각이나 개념으로 말할 수 없기 때문에, 깨달았다는 표현은 올바르지 않다. 다시 말해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에고(ego) 생각을 통해 개념으로 이야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해도 마찬가지이다.


노자 도덕경을 인용해보자면,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라는 말이 있다. 짧게 풀어 설명하자면, 도를 도라 하면 더 이상 도가 아니다.


현상보다는 본질을 알 때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의 원리나 이치를 꿰뚫어 아는 것과 비슷하다. 말로 설명은 가능할 수도 있으나, 이것이다 하고 정답처럼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깨달음도 이와 비슷하다. 마음공부나 수행 관련 영성에서 깨달음 이야기할 때, 에고(ego)를 자주 등장시켜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에고가 깨달음에 상당한 방해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중 에고(ego)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끊임없이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깨달았다"라고 말하면, 생각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제대로 모르고 에고가 깨달았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옛 선사나 스님들 중에는 깨달음 이야기를 할 때, 말로 하지 않고 무언으로 어떤 특정 행동인 손을 허공 위로 휘젓거나,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한다. "깨달음이 뭔지 아셨소?" 물으면.. "차나 한잔 하고 가시지요"로 대답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깨달음은 어떠한 생각을 너머서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이나 사유를 통해서 깨달았다고 하면, 에고의 생각이란 착각에 빠진 격이기 때문이다.


혹여 깨달았다고 간혹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방편으로써 설명하려다 보니 말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방편이 아닌 실제 제대로 모르고 자기가 깨달았다고 사용한다면 깨달음에 대한 체험은 있으되, 지혜가 부족한 경우가 있고, 또는 에고의 생각에 빠져 잘못 착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깨달음은 생각이나 이해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며, 언어 이전의 것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제대로 된 통찰적 체험이 없다면 깨달았다는 표현은 모순적이며 착각이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굳이 표현할 수 있다면 '의문이 풀렸다' 또는 '더 이상 의문이 없다'가 낫지 않을까 싶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어떠한 진리 외에 '나는 누구(무엇)인가?'라는 깨달음은, 누구나 본래면목이기 때문에 깨달을 것도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어디서 없는 걸 가져와 되는 게 아니며, 앎(자각)과 같다.(그렇다고 어떤 고정된 실체가 있는 나라는 것의 표현도 아니다)


+ 또한 주시자나, 관찰자, 관조자 또한 나라는것도 아니다. 이는 주시자처럼 보여지는 또하나의 에고(ego)로 관찰되어지는 대상의 객체이기 때문이다.


* PS: 위 설명이 부족해 보여, 차후 필요한 문장은 덧붙여질 수 있음.(덧붙임과, + 추가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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