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고요와 순수
보슬보슬 봄비
우렁찬 장마 태풍
촉촉한 가을비
송이송이 겨울 눈
빌딩 위에서
내려보는 풍경
색색이 거니는 우산
움직이는 그림 만들고
내 마음 TV는
창문 물줄기와 함께
세상 풍경은 흐르고
떠나는 시간 간이역
흐르고 내리고 쏟아지는 비
먼지 쌓인 우산 씻겨주듯
내 마음 잡생각도 씻어주고
더럽혀진 감정도 닦아주고
닦여진 마음 안
남겨진 고요의 정적
잔잔한 멜로디 침묵은
영혼도 새근새근 고요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