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서정시
한발 두발 다가가면
한발 세발 달아나고
사랑할 짝 저기 있는데
서로 다른 짝짝이 신발
내가 이렇게 여기 있는데
그대 나 있는 줄 모르고
나 여기 있는 줄 알면서
그대 날 외면하는 발길
그대 곁에 가까워지면
그대는 자석의 극과 극
그대 그림자에 가려진
그대 향한 그림자 사랑
짝이 맞지 않는 건지
지 짝이 따로 있는 건지
도망갈 듯한 그림자 짝사랑
먼산 너머 다른 짝만 찾는 눈빛
한쪽은 반쪽을 모르는 사람(人)
반쪽은 한쪽만 바라보는 사랑(愛)
냇물 위 떠 내려가는 내 한쪽
잡으려 애써도 잡지 못하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