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生不死 우주 자연 인생 변화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 몸도 마음도 변한다. 변하지 않는 진리 중 하나는 계속 변한다는 것.
태어남과 죽음은 없던 것이 새로 생기거나, 없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사람(인간) 인식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삶과 죽음을 달리 표현하자면 변화이다.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물 분자로 성질이 바뀌듯, 정자와 난자가 만나 또 다른 형태의 생명으로 변하듯 자라 어머니 배속에서 밖으로 나온다.
이러한 형태는 없는 것이 새로 만들어졌다기보다는 다른 형태로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새로운 것이 생겨 태어난 적이 없으니(불생불사 不生不死 ), 죽음도 마찬가지로 이해로써 설명하면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몸의 기능이 다하면 해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듯 변한다. 흙으로 바람으로 불로(물질/반물질/비물질), 흩어져 氣 에너지로...
가장 작은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세포는 하루에도 수없이 몸에서 변화를 일으킨다. 태어나 단 한 번도 같지 않았던 몸의 변화는 계속해서 바뀐다. 조상으로부터 전해진 유전자를 통해 압축된 본능 정보를 받아 부모가 먹은 음식물 일부는 변(똥/오줌)으로 가고, 일부는 정자/난자의 영양소가 합체되어 세포 일부가 되기도 한다. 그러한 것들이 수소와 산소가 만나 물 분자로 변하듯 배아세포는 태아로 변하여 장기가 생성되고 눈/코/입/귀 등 몸의 형태를 이루게 된다.
심지어 밖으로 나와 성장하면서 마음의 관념이나 통념 생각도 지식과 경험 정보에 따라 바뀐다.
'바뀜', '변화'가 생겨 죽음이라는 것은 합류했던 것들이 기능을 다(상실) 하면 해체된다고 표현해 볼 수 있다. 상실된 육체의 몸은 기능을 다하고 고체/액체/기체로 각각 흩어진다. 흩어진 각각의 것들은 인연 따라 밀치거나 끌어당기는 원자처럼 인연 되기도 하고, 붙어서 다른 모습(상태/성질)으로 바뀌듯 다만 변할 뿐...
단순하게는 같은 형태가 물/얼음/기체로 바뀌기도 하고, 꽃이 피고/시들고 떨어져 흙과 물로 돌아가듯이, 파도가 일어나 잠잠해지면 바다로 돌아가듯이, 모양이 바뀌거나 성질도 바뀌듯이, 2차원에서는 사라진 것 같지만 3차원 공간으로 이동한 것처럼, 차원 밖에서는 죽거나 없어진 게 아니고 변화의 보습이라 표현할 수 있다.
똑같이 돌고 도는 세상일 것 같지만, 몸처럼 수십조 개의 세포가 똑같은 구조로 합체되어 다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할 정도로 변하고 변해, 변화무쌍한 세상과 삶/죽음은 '변화'의 모습이라 표현해 볼 수 있겠다. 우리도 그렇게 자연 속 존재로 함께 변화 속에 있다.
그러므로 인간으로 유지되는 동안에는, 몸이 아프지 않게 마음도 아프지 않게 나도 남도 소중하게 여겨, 다시 오지 못할 시간과 다시는 다시 만날 수 없는 인연과, 다시는 똑같은 몸으로 되지 않는 세상, 모두 사랑하지는 못하더라도, 싸우거나 미워하지 않고, 괴로움 없는 행복한 세상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