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무의식
'해야 되는데 하기 싫어 괴롭고,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어 괴롭네! 된장 다섯 스푼~'

밥도 없이 반찬만 먹은 기분이다. 오늘도 당했다. 마음에게...
생각이란 놈은 시간 여행을 참 잘한다. 즐거웠던 추억에 빠지다가도, 그런 세월은 다시 올 수 없음에 씁쓸해한다. 그러더니 곧 그와 억울하게 욕먹던 기억에 붙잡혀 헤어 나오지 못하고 괴롭힘을 당한다. 글쎄 이게 괴롭힘을 당하는 건지, 스스로 만들어 당하고 있는 건지 어이없어 말문도 막힌다.
뭔가를 집중해서 하거나 몰입하지 않으면 생각은 미래를 걱정하거나 과거에 잡혀 스르륵 괴로움을 생산한다. 일이 잘못될까 봐 앞서 근심하기도 하고, 소시오패스 같은 놈에게 휘말렸던 일을 끌어들여 들이기도 한다. 이런 날은 스트레스와 에너지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스트레이트 어퍼컷을 날리며 스스로 무진장 때려 맞은 뒤에나 지쳐 뻗고 나서야 멈추기도 한다.
'날 좀 그만 괴롭혀'라고 정신이가 마음에게 하소연을 해도, 지 할 일이라며 주구 장창 관련된 정보 중에 가장 감정적인 놈 위주로 재 생산 시킨다. 내 안에 원수가 따로 없다.
"아이고 내가 이 놈의 생각이나 말지. 괜한 기억 정보 찾아보다가 또 엮겼네."
정신이는 허공을 바라보며 생각을 멈추고 한숨 쉬며 심호흡을 해본다. 또 감정에 빠질까 봐 조심스럽게 생각을 좀 바꾸고 할 일이나 묵묵히 한다. 그러다 뭔 괘씸한 생각이 들었는지, 한마디 내뱉는다. '아이고 내가 또 속나 봐라. 된장, 고추장, 쌈장... 그때 그 일만 안 했어도, 으이구...', '어라 이 생각 봐라. 또 엮일 뻔했네... 헐 <~'
과거를 생각하면 후회 막심하고, 막연한 미래를 생각하자니 걱정이다. 그럼에도 어쩌겠는가 살아가는 건 현재일 뿐... 정신이는 이제 마음에서 정신 차리고 해야 할 일을 무심히 하기로 한다.
- `자나께나 생각 조심, 앉으나 서나 감정 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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