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지혜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쥐는 몰라서 쥐약을 먹지만
사람은 알면서도 쥐약을 먹어요."
담배/마약/분노/탐욕...
* *
그렇다.
생각하고 판단할 줄 아는 사람이지만
중독된 삶의 습관과 맛의 쾌락들은
점점 괴로움의 수렁으로 빠지게 한다.
순수하고 맹하게 태어난 아기가
세상살이 어찌 다 알겠는가
무지함은 어쩔 수 없다'라고 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세상살이 경험하고, 배웠음에도
알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참지 못해 '에라 모르겠다'라고
순간의 충동에서 비롯되는
어리석음이다.
잘못된 욕망을 버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무지보다 나쁘다 할 수 있다.
몰라서 한 짓은
몰라서 그랬다는 핑계라도 댈 수 있는데
알면서도 하는 어리석은 짓은
할 말 없이 부끄럽기만 하다.
모르면 배우거나
아는 이에게 물으면 된다.
하지만 알면서도 안 하는 건
아무리 좋은 비법을 알려줘도
스스로 하지 않으면
어찌할 방법이 없다.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기껏 배우고 터득했어도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마음은
누구도 도와주기 어렵다.
무지보다 어리석은 행동은
스스로 괴로워 눈물짓게도 한다.
마음 참 무섭다.
습관도, 고정관념도...
알아차려 바꾸지 않으면
평생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무. 의. 식. 적인 생각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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