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작가>의 “내가 좋아하는 동사들”을 읽었다.
평소 좋아하는 작가님이다.
주문한 책을 받아 책장에 올려두고 뜸 들이기에 들어갔다
뭔가 딱 좋은 날이 되면 기분 좋게 첫 페이지를 열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
여행 가서 읽기 좋은 책이 있고, 우울할 때 읽고 싶은 류가 있는 것처럼.
며칠 뜸을 들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장을 넘겼다.
책이 내게 물었다.
‘너는 어떤 동사들을 선택하며 살고 있어?’
책에서처럼 누군가 "선생님은 몇 개의 동사로 이루어져 있어요?" 같은 고차원적인 질문을 내게 던지지는 않겠지만 그런 상상을 하며 다시 고민해 보았다.
<걷다. 기록하다. 생각하다. 상상하다. 꿈꾸다. 기도하다.....>
책에 나오는 소제목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그러면서도 책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닮아있는 느낌이다.
책 속에서 특별히 공감이 가는 글은 "준비하다"라는 글이었다.
'다음 시작점을 좋은 곳에 두자'는 마음.
소소한 일상을 얘기했지만 깊은 삶의 원리를 발견한 것 같았다.
인생 마지막에 동사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책 마지막 소제목처럼 "사랑하다"로 하고 싶다.
결국 사랑하기 위해 왔고, 사랑하다 돌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이 온 목적을 생각한다면 쓸데없는 고집을 버리고 지금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연둣빛 잎이 어느새 푸르게 풍성해지는 여름 앞에서 인생 책 한 권 권해 본다.
"내가 좋아하는 동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