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의 시대
현대사회에서 이야기(스토리텔링)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룬 다큐다. 왜 사람들이 이야기에 빠져드는 지를 다루고 있다. 다큐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공감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이 본능을 건드리기 때문에 이야기에 계속해서 빠져드는 것이다. 이야기가 매개체가 되어주는 것이다.
다큐가 예시로 든 ‘이야기가 담긴 합격 사과’, ‘치료제 성격의 에비앙 물’처럼 이 물건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담고 있는 이야기(가치)가 마음에 들어서 사는 경우가 있음. 감성자극(감정을 공유)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기능(정보)에 집중하기 때문에 갤럭시를 사용하지만 다른 사람은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감성을 위해 아이폰을 쓰는 사례도 같은 차원일 것임. 어쩌면 말이 안 되는 행위를 가능하게 한다. 소셜미디어가 유행하는 것도 다른 사람의 스토리텔링을 타인들이 궁금해 하고 또 궁금하게 만들며 상호작용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다.
기업입장에서도 자칫 실패가 그 자체로 끝날 수 있지만 이것을 잘 이겨내면 실패도 성공의 필요조건이 될 수 있는 시대다. 유튜브 채널 숏박스도 지금은 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처음엔 실패를 겪으며 성장한 케이스다. “나도 이렇게 실패를 딛고 성장할 수 있어.” “무언가 대견하고,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라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며 콘텐츠를 넘어 채널의 팬이 되는 것임.
이를 산업에 적용하면 이야기는 소비자(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움직이는 핵심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 사람을 설득하고 이끌고 행동하게 하려면 결국 우리 상품 좋아요 라는 1차원적인 접근방법보다 이야기(스토리텔링)를 통해 마케팅 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때다.
이러한 시점에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나의 가치를 드러내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졌다. 단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한 것을 넘어 누구나 갖고 있는 나만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의 상품가치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다만, 단순히 이야기로만 상대방을 현혹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 잠깐에 기만이 될 수 있을 뿐 유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 가령, 에비앙이 최근에 소비자를 기만한 사례가 있는데 이게 결국, 소비자를 더 등 돌리게 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는 것. 이야기가 배신감으로 덧입혀지는 것이다. 결국,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좋은 정보(상품)는 기본이고 이에 걸맞은 스토리를 덧입히는 과정이 중요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