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문턱에서, 작고 소중한 가을의 기록
11월도 어느덧 중순이 지나가고
달력도 남은 한 장만 더 넘기면 새해가 다가온다.
어느덧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해야할 시기다.
필자는 통상 12월이 아닌, 11월에 1월을 맞을 준비를 하는 편이다.
작심삼일을 빨리 겪고 12월은 무언가 보너스로 삼고 싶어서다.
그러고 보면 올해 하반기 시간의 흐름이 너무나 빨랐다.
회사에서의 미션을 하나씩 수행하다 보니,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을 업무를 정리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느덧 가을을 맞았다.
회사인 안산시청의 뒷산은 점심을 먹고
한 바퀴 돌기에 너무나 좋은 힐링 공간이다.
둘레길 한 바퀴를 돌며
오랜만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가을의 소중함을 얘기하고 싶다.
나는 보통 어떤 계절이 좋은지 물어보면
봄, 가을이라고 말한다.
점차 사계절의 구분이 모호해 지고 있지만
그래도 계절감은 분명히 느껴진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가을의 순간을 무심히 떠나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 또한 이 순간을 온전히 느끼고 있는지 돌아봤다.
"발에 밟히는 사각사각 소리"
"초록 잎이 아닌 알록달록한 단풍"
겨울을 지나 맞는 봄도 소중하지만
겨울이 오기 전 가을도 찬란하다.
다음 주에 추위가 몰려온다고 하는데
곧 겨울이 찾아올 것 같다.
지금의 순간을 놓치면
올해의 가을은 끝이다.
이번 주말, 늦가을 정취를 온전히 즐겨보면 어떨까.
나는 아내와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한 등산을 약속했다.
아참. 작년 11월 말엔 폭설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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