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경 Jun 05. 2024

까치

24.5.23

까치


까까까깟 까까깟

유난히 시끄러운 까치 소리에

고개 돌려보니


나무 아래 네가

까치발을 딛고, 살금살금

뭐하냐는 물음에

씨익 웃고는, 살곰살곰


가만 보니 

나무 아래 오도카니

새끼 까치 한 마리


무심코 올려다 본

나무 위에 안절부절

까치 두 마리


자기 새끼 다칠까봐

그리 시끄럽게 울었나봐

동물이나 사람이나

자식 사랑은 매한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