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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경 Jun 13. 2024

우리는 매일

24.5.24

우리는 매일



내 몸의 절반이 훌쩍 넘을 만큼

커져버린 네가

나를 안으며 속삭였다

사랑해요


닫히는 현관문 틈 사이로

가방을 메고 나가던 네가

뒤돌아보며 손짓했다

사랑한다고


닫힌 문 앞에

우두커니 섰다가 다시

출근 준비를 했다


우리는 이렇게 매일 이별하고

또 만난다

네 몸은 더 커지고

나는 점점 작아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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