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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경 May 29. 2024

우주 없는 밤

24.5.17

우주 없는 밤




겨드랑이 깊숙이

파고드는 보드란 머리칼도


내 오른손을 기어이

붙드는 작은 손도


내 다리 위에 살포시

포개놓는 짤막한 다리도


밤새 한 번씩 툭툭

옆구리를 걷어차는 발길질도 없는

오늘밤은,


우주 없는 밤

허전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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