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실내에만 있으면 병난다

자연결핍장애와 자연치유

by 완완

자연과 접촉하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사람은 괴팍해진다.

자연 없이 인간은 살아갈 수 없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자전거 타는 횟수도 많이 줄었다.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면의 질이 현격히 떨어졌다. 누워있는 시간은 긴데 깊은 잠을 자기가 어려워서 아침에 일어나는 게 무겁고 힘들다.

몸에 움직임이 줄어들면 편도체는 과 활성화 되기 쉽다. 생각이 많아지고 그만큼 불안감은 높아진다.


하루에 몇%를 실내에서 보내고 있는가? 실내에서 90~95%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보편적인 생활이 돼버린 환경은 '자연 결핍 장애'를 유발한다. 사람들은 자연 노출의 효과를 과소평가한다고 옥스퍼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찰스 스펜스는 말한다. 자연과의 접촉이 줄어들수록 우리는 병들기 쉽고, 이미 아픈 사람은 자연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숲이나 공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나무의 초록, 청록색과 강이나 하늘을 바라볼 때 볼 수 있는 파랑과 푸른색은 '블루 짐 효과(blue gym effect)'를 통해 자율신경을 안정시킨다. 새소리나 물소리 같이 청각적인 노출도 당연히 좋다. 반대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의 소음은 우리를 예민하게 하고 소진시킨다. 오픈된 사무실 환경에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소음 역시 그렇다. 이럴 때 실내 조경을 활용해 실제 물을 흘려보내거나 물소리를 틀어놓기만 해도 안정되고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밤에 자려고 누워서 듣는 명상 음악 속에 물소리나 새소리가 실제로 청각을 통해 몸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었구나! 그나저나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봐야겠다. 날씨도 적당히 춥고 바람도 이만하면 좋다. 태화강변을 라이딩하며 물소리와 새소리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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