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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로울리 Slowly Apr 24. 2022

‘아빠 고생이 많았어’

아빠의 마지막 순간, 전하고 싶었던 말  



삶의 마지막 순간에 아빠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이제 누구도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아빠는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했을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내 존재의 뿌리. 내가 살면서 가장 미워한 사람이었고, 또 가장 사랑한 사람이었다. 30년이라는 시간 대부분을 한 집에서 살았고, 그중 거의 절반 아빠를 미워하고 원망하며 보냈다. 20대 후반이 되면서 그의 뒷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대화하는 방법도 조금씩 알아가던 중이었다. 삶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설 기회를 주지 않았고, 아빠는 황급히 떠났다.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나는 그 순간, 그동안 소리 내 말할 수 없었던 말들이 입 밖으로 나왔다.

아빠 고생이 많았어.....

아빠의 마지막 순간에 가장 먼저 나온 말이다. 









세바시 스피치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아빠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1J-UTa7Cr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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