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주는 마음이 고마워서 울컥한 여자
뜻밖의 선물이 도착했다.
며칠간 엄마 병간호 한 이야기를 썼더니, 힘내라며 아시는 분께서 선물을 보내주었다.
글을 보면서 울컥했다시며, 간호 잘하고, 병간호가 힘드니, 내 몸도 챙기라는 말을 덧붙여 주셨다.
나는 병간호 전문가이니, 괜찮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런 게 어디 있냐고 꼭 본인을 챙기라고 했다.
그분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챙겨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그냥 아는 사람의 병간호 이야기일 뿐인데, 그 글에 공감해 주시고, 마음을 보내주셨다.
그동안 몸이 힘든 것보다, 마음이 힘들었다.
계속되는 수술과 하루가 다르게 힘들어하는 정여사를 지켜보고 있자니, 안쓰럽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했다.
같이 살면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신경 써 주고 싶은데, 아이들이 있으니, 쉽지가 않았다.
나의 그런 마음을 잘 알기에, 정여사도 자신보다는 항시 아이들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했다.
어쩔 때는 시댁은 그렇게 신경 썼으면서, 정작 친정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이런저런 생각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더랬다.
그 무거웠던 마음을 글로 썼더니, 조금씩 나아짐을 느꼈다.
그리고 글에 응원의 댓글들이 달렸다. 그 응원들은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이런 위로가 나를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나도 누군가에게 내가 받은 위로와 위안을 꼭 나누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