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챌린지에 올라온 글을 읽다가 보면, 나도 모르게 관심이 가는 글들이 생긴다.
글에 작가님들의 성격이나 습관들이 보이는데, 계속 구독을 하다 보면 내적 친밀감이 생긴다.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그분들은 이미 나의 오랜 지인 같다.
그래서 이번 모임에 더 감사한 생각이 든다.
다시 국보로 돌아와서, 시선을 옆으로 돌리니 은정 작가님이 보인다.
육감글쓰기에 줌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뵙게 되니 너무 반가워 큰소리로 인사를 했다.
글쓰기 시간에 발표했던 그녀의 글을 듣고 있자니, 눈물을 안 흘리수가 없었다.
스스로에게 안식년을 주기로 했다는 그녀의 마음을 나는 너무 알 것 같았다.
은정작가님 옆에 플로쌤 태우 작가님이 계셨다.
태우 작가님은 모르시겠지만, 그의 글을 읽고 블로그 친구를 신청했었다.
혹시나 거절당할까 봐 내가 누구인지 셀프 자기소개를 자세하게 했더랬다.
다행히 우리는 서로 이웃이 되었고, 덕분에 태우 작가님의 글을 더 읽을 수 있게 되었다.
태우작가님 옆으로 민경작가님이 앉으셨다.
지인분들과 함께 오셨는데, 모임에 오기 전에 오픈 카톡에 작가 활동 제의를 받으셨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주셨다.
몰입감이 장난 아닌 그녀의 글은 도입부터 미쳤다!
민경작가님 옆으로 진솔 작가님이 앉아 계셨다.
진솔작가님께서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났다.
앗! 딘도씨다!
진솔작가님의 글이 수상 작으로 뽑힌 적이 있었는데, 글이 너무 생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허거덩! 마음속으로 엄청 친한 척을 해본다.
딘도작가님 옆으로 영은 작가님이 계셨다.
혹시 그 교육 컨설팅으로 책도 내셨다는 그분 이실까?
23개월 아이가 있다셨는데....
남편 도시락도 싸주시면서 글을 쓰시다는데...
도대체 이곳에 계신 분들은 정체가 뭘까?
나는 다시 쭈글이가 된다.
영은 작가님 옆으로 현석 작가님이 계신다.
지혜 작가님과 함께 모임 진행을 위해서 하루 종일 애써 주셨던 분이시다.
마지막 뒤풀이까지 고생 많으셨다.
지혜 작가님의 밝은 에너지와 현석 작가님의 배려심은 시너지가 크다.
현석 작가님 옆으로 선미 작가님이 보인다.
고3아들을 매일 픽업하고,
편의점을 하시며,
30분 만에 출간계약을 제의 받으신 능력자셨다!
뒤풀이 자리에서 그 능력자의 순수했던 연예시절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녀는 마음도 넓고 너그럽다. 온통 부러운 거 투성이다.
능력자 옆에 유주 작가님이 보이신다.
선한 미소가 더욱 이뻐 보이는 작가님은 스스로를 유령 회원이라 셨지만,
수술 투혼을 발휘하면서 까지 이 모임에 오셨다.
그 의지라면 절대로 유령일리가 없지 않은가?
자리가 멀어 이야기를 많이 못해 아쉬울 따름이었다.
유주작가님 옆에 꿈여울 은정 작가님이 보이신다.
진도에서 대전까지 먼 길을 오신 작가님이다.
그녀의 블로그를 볼 때마다 나는 항상 놀랬다.
새벽 챌린지, 영어 공부 챌린지, 스스로를 위해서 하는 챌린지가 많지만
그것을 항상 해내신다.
그녀의 글에서는 항상 진심이 묻어난다.
이날 우리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가지를 했다.
강의도 들었고,
마니토에게 선물도 전하고,
서로에게 롤링 페이퍼도 써주고,
(특히 롤링페이퍼는 응원과 공감이 느껴져 너무 감사했다.)
소감을 쓰기도 하고 발표도 했다.
순간순간이 굉장히 소중했다.
밀도가 높았다. 그리고 행복했다.
국보에 모인 작가님들은 각기 다른 특별한 매력을 가지셨다.
글의 힘이 그런 것일까?
계속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제 나에게는 대전은 성심당으로만 기억되지 않을 것 같다.
대전하면 국보가 생각이 나고, 국보에서 만난 글 메이트들이 생각이 난다.
(물론, 돌아오는 길에 튀소를 쓸어오기는 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