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도서관이 너무 아늑한 여자
신청한 도서를 찾으러, 도서관을 찾았다.
내가 자주 가는 도서관은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근처의 어린이 도서관이고, 한 곳은 좀 멀리 있는 도서관이다. 어린이 도서관은 아이들 책이 많아서 좋지만, 성인 도서가 부족하고, 다른 곳은 걸어가기는 너무 멀고, 차로 가면 주차가 아주 힘든 곳이다. 그렇지만 성인 도서는 다양하고 많아서 좋다.
지난달까지, 먼 곳에 있는 도서관이 공사를 했다.
공사를 하면서, 대출도 불가능했지만 상호 대차도 안되어서 불편했더랬다.
그리고 오늘 바뀐 도서관을 찾았다.
바뀐 도서관은 입구에 도서관 데스크가 생겨, 대출이나, 상호 대차와 같은 서비스를 바로 처리할 수 있었다.
3층 열람실을 가보니, 입구에 작은 테이블과 1인용 등받이 소파가 여러 개가 놓여 있었다.
북카페와 같이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자리를 잡고, 읽고 싶었던 책들을 골라왔다.
도서관 열람시간이 1시간 밖에 남지 않았고, 아이들을 챙겨야 할 시간이 이라, 바쁘게 움직여야 했지만,
잠깐이라도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라는 책을 집어 들었다.
소제목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왜 너 자신한테만 엄격해?'
소제목에 끌려 순식간에 몰입해 갔다.
나는 멋진 사람이라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한편, 혹시 그렇지 않게 될까 봐 언제나 불안해했다. 조금만 일이 안 풀리고 관계가 잘 지속되지 않으면 세상이 끝난 것처럼 좌절했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 중에서
이 문장을 읽으면서, 마치 내 이야긴가 싶었다.
계속해서 몰입하면서 순식간에 읽어 나갔고, 시간이 다 되어 대여를 해왔다.
천천히 곱씹으면 읽을 생각에 발거음이 흥겨웠다.
바뀐 도서관이 너무 좋아 앞으로 자주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