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운명적인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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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수요일,
잠깐 눈을 붙였는데 아침이었다.
알람을 재빠르게 꺼버렸는지 20분 정도 늦게 일어나서 호다다닥 챙긴다. 어제 그만큼이나 챙겼는데도 아직도 많이 있다니.. 7시 반 집 앞에서 노란언니를 만났다. 내 짐, 남편 짐, 언니 짐을 차에 겨우겨우 짐을 넣고 서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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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없이 신난 이숭이와 아이들?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오오오~~~~’ 영상을 연상케 하는 내 모습이랄까. 자체 목소리를 넣어 마치 대구라이프를 끝내고 행복 찾아 꿈 찾아 서울로 떠나는 컨셉의 이숭이와 아이들. 이때까지도 신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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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두 시부터 부스를 설치할 수 있는 코엑스.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그래도 널널했던 덕분에 짐을 부스까지 편하게 내리고 하나둘씩 채워갔다. 부스 크기는 혼자 앉으면 꽉 찰만큼 작다. 그럼에도 든든한 지원군 노란언니랑 이틀을 보내고, 남편과 이틀을 지킬 계획이다. 혼자서면 느려 터졌을 부스 꾸미기. 아직 미완성, 미완성 미완성이지만 내 이름이 걸린 부스가 생겨서 참말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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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표가 걸렸을 때 물개 박수랑 개다리춤을 추던 이숭이.
그만큼 흥분했고 벅차오르고 기뻤던 순간이었다. 목공꿈나무는 이 곳에서도 목공놀이?를 하고, 노란언니는 포장 놀이?를 하고 나는 정신없어지는 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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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이 절로 나오는 현장.
새삼 주변을 둘러보면서 대단한 사람들, 작가님들이 많다는 걸 느낀다. 개성 있고 화려하고 다양하고 멋진 부스들. 테이블만큼의 세계를 꾸미기 위해 얼마나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계획했을지 조금은 공감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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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쯤 부스 설치 완료!
생각보다는 일찍 끝냈다. 부스를 꾸밀수록 더 다양했으면 하는 마음, 소량 혹은 그냥 전시용으로 준비된 물건들이 많아서 아쉽기도 하다. 그럼에도 욕심을 버리라는 엄마의 말씀, 너무 기대하지도 실망하지도 말고 이 세상에 나를 알리러 가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오라는 어머님의 말씀, 처음이니까 괜찮다는 말, 그냥 즐기고 오라는 말, 잘 할거라는 말 등 엄청난 응원과 힘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운전부터 짐 정리, 무한 지지를 보내는 만능 남편과 무조건적인 지지와 애정을 곁에서 보내는 영이 언니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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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4일, 코엑스 D홀, 이숭이, 부스 H50으로 기록하고 싶은 그런 날이다. 이숭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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