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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행운 ( 3 )

내가 산 시대를 바라보는 눈    

by 김병태 Mar 11. 2025

코비드이후에 이민문호를 활짝 열었다가 집값폭등과 렌트비폭등에 따른 아우성에 놀란 정부가 이민문호를 작년하반기부터 닫기 시작한다.  그 결과 여기저기서 이에 따른 여파의 소리가 들려온다. 

한편에서는 영주권받기가 어렵다하고 받은 이들은  이민자로서 정착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게다가 집을 사기도 어렵고 애들 교육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워킹홀리데이로 젊은이들이 많이 오는데 캐나다경험을 쌓고 돌아가는 경우는 괜찮지만 정착하여 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점점 더 기회의 문이 닫혀지는게 유감인 시기이다.  한국계캐나다인으로서 한국인이 많이 정착하는게 여기에서 영향력을 넓히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함을 배웠다.  거친표현인지는 모르나 머리숫자가 중요하다. 인구가 중요하다.   


20세기가 끝나가는 무렵에 온 나는 내 기준으로 당시엔 캐나다가 공립학교도 괜찮았고, 물가도 저렴했고, 사회안전망이 비교적 살아 있어서 가난한 이민자계층에 속하지만 아들들을 나의 기준으로 어려움없이 키운듯하다.  ( 경제적으로 가난하게 큰 얘들의 관점은 다를것이다. )  고맙게도  아이들도 잘 자라주어서 대학을 마치고 직장생활도 하기도하고,  대학을 갔다가 그만두고 자기 하고 싶은일들 하면서 이곳 생활을 한다.  세아이중 한애만 대학을 졸업했으니 학력을 중요시한 나의 시대의 기준으로는 실패한 인생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셋 다  캐나다에서 평범하게 잘 산다 ( ? )   공부하고 일하고 세금내고 정부도움 받지 않고 살 형편이면 된 거 아닌가 !


당연히 삶에 대한 아들들의 기대치는 나와는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결혼도 망설이고 한걸음 더 나아가 어떻게 애를 낳아 키우냐고 하고 전세계의 문제인 집장만은 밴쿠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아우성친다.  그것은 지금 젊은세대가 직면한 도전인듯하다. 그래서 여기도 형편이 되는 부모들은 자녀들이 집을 사기위해 필요한 다운페이먼트를 해주기도 한다.  나의 경우는 그럴형편이 아니니 때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어느 시대나 당면한 도전은 있기 마련이다. 

우리 시대도 당면한 도전이 있었고 나의 시대를 나의 방식에 따라 헤쳐나와 지금을 살아간다.  그렇다.  희망을 품고 살아갈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 도전을 헤쳐가면서 살아왔고 지금 젊은 세대들도 의지가 있는 이들은 그 도전속에서 길을 찾아갈 것이다.  그런면에서 캐나다나 미국은 아직까지는 기회의 땅일수도 있다.  한국도 그런 기회의 땅으로 새롭게 일어서기를 꿈꾸어본다. 


한국에서든 해외에 나와서 살든 젊은이들이 희망을 품고 자신의 재능을 찾고 삶을 아름답게 일구어가는 마법의 지팡이를 흔들며 힘차게 나아가는 날들이 되기를 바라본다.   우리 모두 마법사가 되어 마법의 지팡을 타고 날아보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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