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치매여부는 모르나 작은아버지가 치매이셔서
엄마의 치매와 함께 80대초반에 찾아온 두분의 치매는 나를 긴장하게한다. 20년이후의 내 모습일 확율이 아주 높아서이다. 그래서 치매예방의 일환으로 글을 쓰기로 하고 첫번째 글의 주제를 “ 운 “ 으로 쓰기 시작한다고 아내에게 말한다.
아내의 반응은 “ 당신 운이 좋은 사람이야 그래서 내가 고생하잖아 “ 이다. 운이 좋은 사람과 사는 사람이 고생하면서 산다고 들으니 그러면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 맞나를 생각해본다.
내가 운이 좋다고 하자 ! 운의 여러측면에서 내가 캐나다에 정착하는 면에서만 보려고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1996년 12월에 올때 이미 한국과 캐나다는 서로 무비자입국이 가능했다. 그런데 사실상 비자를 신청해야하는 나라출신에게는 참으로 부러운 혜택이다.
당시엔 미국을 갈려면 비자가 필요한 시기여서 저렴한 비행기를 탄다고 미국을 거치는 경유비행기를 타면 디트로이트공항의 어느 좁은 방에 갇혀 있다가 (?) 시간이 되면 캐나다행 비행기를 탄 정도가 내가 경험한 비자없음의 불편함이다.
그러다 작년에 몽골국적의 부부가 우리집에 잠시 머무르게 된다. 캐나다에로의 정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일단 이곳에 오기 위해서는 여행비자가 있어야 한다. 그 여행비자를 받기 위해서 몽골의 집한채를 팔았다고 한다. 그런이들에게는 한국사람인것이 참 운이 좋은거다. 그런데 한국여권이 세계적인 무비자파워를 갖게 된것은 1960년대이후의 눈부신 경제발전에 힘입은바가 크다. 누군가의 피와 땀으로 이룬 경제성장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나라에로의 무비자입국이 가능하게 했고 그 시작점에서 캐나다에로의 무비자입국이 나의 30여년 캐나다생활을 가능하게 한 시작이기에 한국국적을 가진 한국사람인것이 운이 좋은게 맞긴하다.
한국사람인게 운이 좋은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
나는 한국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운이 좋았구나를 경험하면서 감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