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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빅테크기업의 데이터전략

I. AI 글로벌 동향

by 정재헌

글로벌 빅테크기업들이 최근 들어 데이터 관련 기업들을 인수합병 및 거액의 투자를 통한 지분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메타는 2025년 6월, AI 학습 데이터 기업인 스케일 AI(Scale AI)의 지분 49%를 약 150억 달러(약 20조 원)에 인수하는 했다. 이 인수를 통해 메타는 스케일 AI의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산더 왕을 메타의 최고 AI 책임자(CAO)로 영입했으며, 회사의 전반적인 AI 전략 강화에 나섰다. 메타는 이번 인수를 통해 AI 분야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특히 스케일 AI의 AI 데이터 라벨링 및 모델 평가 서비스를 활용하여 자사의 AI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일즈포스는 2025년 5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포매티카를 약 80억 달러(약 11조 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세일즈포스의 AI 에이전트 역량 강화와 데이터 관리 플랫폼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 회계연도 초에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고, 데이터 관리 전문 기업인포매티카는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세일즈포스는 인포매티카의 메타데이터 관리 기술을 흡수해 자사의 데이터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데이터브릭스가 2025년 5월, 서버리스 PostgreSQL 전문 스타트업인 네온(Neon)을 약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비하고, 개발자와 AI를 위한 서버리스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네온은 개발자 친화적인 오픈소스 기술을 제공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네온의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베이스의 80% 이상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자동 생성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통해 AI 개발자들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이번 인수로 데이터브릭스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오픈소스 기반의 데이터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2025년 5월 빅데이터 통합 기업 파이브트랜(Fivetran)이 데이터 플랫폼 기업 센서스(Census)를 인수한다고 실리콘앵글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센서스는 2018년 수트로 랩스(Sutro Labs)란 이름으로 설립돼 리버스 ETL(Extract, Transform, Load) 시장을 개척한 기업들 중 하나로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를 세일즈포스(Salesforce), 허브스팟(HubSpot), 젠데스크(Zendesk) 등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동기화해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보유한 한 기업으로, 이번 인수로 파이브트랜은 데이터 이동을 넘어 모델링 데이터를 클라우드 플랫폼과 운영 툴로 확장하는 완전 관리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메타, 세일즈포스, 데이터브릭스, 파이브트랜 등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데이터전문기업을 인수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메타는 AI 데이터라벨링 기업을 인수했다. 라벨링은 이미지를 인식하거나 특정 영역을 인식할 수 있도록 라벨링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비정형 실시간데이터를 AI 데이터화하는데 특화된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세일즈포스는 PostgreSQL 커뮤니티 기업을 인수했다. 즉 세일즈포스는 DBMS 안에 있는 데이터와 메타데이터 그리고 그래프DB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볼 수 있고, 이런 흐름은 최근 오라클의 급성장과 무관하지 않다.


파이브트랜은 ETL 전문기업 센서스 인수를 통해 실시간 기반 데이터의사결정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는 팔란티어의 전략과도 일치한다.


공교롭게 지나친 비약일 수 있지만 메타와 세일즈포스 그리고 파이브트랜이 인수한 기업들의 핵심 기술은 팔란티어의 고담, 파운드리, AIP의 핵심 플랫폼 전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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