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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Mar 30. 2017

아내에게 쓰는 편지 # 3


봄내음이 나네

갑자기 당신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다.

꽃집에 가서 봄이 온 것을 알 수 있는

작은 화분 하나 사서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어.

화려한 꽃보다

당신이 좀 더 오랫동안 감상하고

봄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게 더 좋겠는데.

오늘 꽃집에 가서

어떤 화분을 사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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