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길
길 가에 꽃이 많이 피었네요.
예전 같으면 그냥 "색깔 예뻐서 좋네."
하고는 지나칠 이 길인데...
요즘은 "시간 내서 당신과 함께 걸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마음에 한 사람의 단순한 이기심을 넘어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좋은 이타심이 생긴 것에
나는 감사한 마음이 든답니다.
아옹다옹한 시간들이 의미 없지 않고
내 마음에 자리 잡는 시간들이었고,
당신이 잘 자리 잡았기에...
그래서 지금 이 길에서
당신과 함께인 나를 떠올릴 수 있어서
또 한 번 감사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