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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Mar 30. 2017

아내에게 쓰는 편지 # 18

웃음


오늘 내가 이야기하는데

당신 계속 웃어줬잖아요.

그런데 그 웃음이 편해 보이지 않았어요.

마음이 왠지 짠 했어요.

내가 나쁜 놈일까요?

내가 불편해할까 봐

당신 무언가 불편한데도

나를 보며 웃어주네요.

근데 오늘은 그게 보여요.

당신보다 나를 더 생각해주는 당신...

고마운 걸 알기에

더 열심히 살아서 당신 행복하게 해줄게요.

진짜 웃음 짓게 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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