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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Mar 30. 2017

아내에게 쓰는 편지 # 26

만학도


늦은 나이 새로운 목표가 생겨서

공부하는 나를 많이 도와주는 당신.

그런 당신이 있어서

어렵고 힘들 때가 있어도 견딜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나 공부하는 거 때문에

당신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일 때면

말은 못 하였지만 늘 미안하고 마음 아팠어요.

가끔은 당신에게 '나 공부 그만할까?'

하면 당신은 나에게 웃으며

'좋아하는 일 찾았고, 보람도 있는 일이잖아요. 당신이 하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니면 계속해요. 나 지금 힘든 거는 괜찮은데 나중에 보상해줘야 되는 거 알죠?'

라고 말했잖아요.

그때 참 마음이...

미안하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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