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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Mar 30. 2017

아내에게 쓰는 편지 # 28

시장


오늘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간 재래시장.

재래시장이라지만 대형 마트 못지않게

많이 쾌적해진 것 같았어요.

ㅎㅎ 살 거는 많지 않았지만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노점에서 파는 떡볶이랑 순대도 먹고

아이들도 신이 나서 다니고.

별거 아닌 이런 게 행복이구나 싶었어요.

오랜만에 시장에서 당신 손 잡고

걸었던 것도 참 좋았답니다.

큰 마트만 가지 말고

우리 가끔 오늘처럼 시장도 와요.

또 오늘처럼 손잡고 장도 보고, 분식도 먹고요.

오늘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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