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어제 아버지 기일이었네요.
제사 음식 준비하고 제사상 차린다고 수고 많았어요.
명절 때도 아버지 제삿날도
음식 좀 간단하게 해도 된다고 말해도
그래도 힘이 될 때까지는 정성스럽게 하고 싶다며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당신이 고마울 뿐이에요.
그렇게 음식 준비하고 나면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몸살을 하면서...
'아버지 제 말 들리세요?
며느리의 정성스러운 마음 기특하게 여기셔서
항상 건강하고 웃음 지을 수 있도록 보살펴 주세요.'
라고 제사 지내며 마음으로 기도했어요.
오늘은 고맙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몸살 나서 일찍부터 자고 있는 당신에게
조용히 말해 봅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