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말아요 2
2주가 그렇게 긴 시간인지 살면서 처음 느껴봐요.
드디어 경북대학병원에 가서 검진받고 왔네요.
'다행히 악성 림프종은 아닌 것 같다네.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켜보다가 그때
조직검사하던지 하고, 목이 그때까지
부어 있으면 절제 수술을 해야 한대.'
그나마 초조했던 마음 조금 안정 찾고
한 숨 돌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마음이 좋지 않아요.
당신도 가족들 걱정할까 봐 괜찮다며 지냈지만
결국 오늘 병원 다녀와서는
당신 몸살 났네요.
대신 아파줄 수 있다면 내가 대신 아파줬으면...
미안하고 마음이 여전히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악성 림프종이 아니라니 다행이에요.
몸살 빨리 낫도록 푹 자요.
여보... 아프지 말아요... 아프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