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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Mar 30. 2017

아내에게 쓰는 편지 # 34

당신과 아이들


당신이 아이들과 옥신각신하며 다툴(?) 때는

난 고민이 많아져요.

당신 편을 좀 들어주자니

많이 챙겨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래도 나름 잘 해주고 있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겨서 그렇고...

아이들 편을 좀 들어주자니

당신 말이 또 틀린 말들이 아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많아요.

입은 잠자코 있어도 그래도 사실...

마음으로는 당신 편들어줄 때가 훨씬 더 많아요.

그러니 당신 편 들어서 거들어 주지 않는다고

삐치지 마요.

언젠가 결단을 내리고 용기 내어

아이들에게 말하리다.

'이놈들 엄마 말이 다 맞네.

엄마가 너희들 위해서 하는 말이니까

엄마 이야기 좀 잘 들어라!' 하고요.

아이들과 옥신각신하며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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