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서범 Mar 30. 2017

아내에게 쓰는 편지 # 36

흰둥이


우리 둘째 후니 상황 때문에 흰둥이 입양할 때

그 뒷감당 어떻게 하냐고 당신이

가장 걱정하며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잖아요.

어린 시절부터 강아지를 키운 당신이었기에

예쁘기는 하지만 그 뒤에 감당해야 되는

여러 가지의 많은 일들과 또 지난 애틋했던

기억들로 많이 고민하는 당신 마음이

혼란스럽고 복잡했을 거라는 거 알아요.

그래도 흰둥이 오고 집 분위기가

훨씬 생기가 있는 것 같아 좋아요.

당신도 전보다 좀 더 잘 웃는 거 같던데요.

새로운 인연에 우리 감사하며 살아요.


매거진의 이전글 아내에게 쓰는 편지 # 3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