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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Mar 30. 2017

아내에게 쓰는 편지 # 37

생일


생일 축하해요. 오늘 당신의 생일이네요.

겨울에 태어난 당신.

우리 처음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당신의 생일날 당신을 위해

난 '겨울 아이'라는 노래를 불러줬었는데...

기억나요?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겨울에 태어난 사랑스러운 당신은

눈처럼 맑은 나만의 당신

하지만 봄 여름과 가을 겨울

언제나 맑고 깨끗해

.

.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

요즘은 삶에 바쁘다는 핑계로

노래 한 곡, 꽃 한 다발 선물 못하고

그냥 지나칠 때가 많았네요.

오늘은 당신 위해

작은 화분 하나 샀어요.

생일 축하해요.

태어나서 나의 아내가 되어 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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