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오늘 놀이공원 참 즐거웠네요.
당신도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해맑은 웃음 짓고
아이들은 뭐 두말할 것도 없이 좋아하고
모처럼 나도 바람도 쐬고 즐거웠네요.
근데 우리가 나이가 아주 조금은 들었나 봐요.
몇 시간 다니고 줄 서고 하니
당신이랑 나랑 동시에
"아~ 다리도 아프고 힘들다.
집에 가서 좀 쉬고 싶네." 했잖아요. 하하하
아이들에게 물으니 전혀 힘들지 않다던 녀석들..
생각해보면 우리도 학창 시절 그랬었던 것 같아요.
마음은 아직 동심인데
몸은 진실 그대로를 나타내 주네요.
그래도 우리 오늘 많이 웃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저녁에 생맥주 한 잔도 참 시원하고 맛있었고요.
오늘 함께여서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