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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Mar 30. 2017

아내에게 쓰는 편지 # 44

분식


"난 종종 밥 말고 떡볶이나 쫄면 뭐 이런 것들을

먹어야 속이 편해. 하하하하하"

젊은 시절부터 분식을 참 좋아했던 당신.

세월이 참 많이 흘렀는데도

당신은 여전히 어린 소녀같이 분식을 좋아하네요.

난 항상 한국사람은 밥을 먹어야 건강하다고

은근히 당신에게 잔소리를 하곤 했지요.

그러거나 말거나 웃음으로 때우며

"가끔은 먹고 싶은 거 먹으며

스트레스가 없어야 오히려 더 건강한 거야."

하는 당신.

그래요. 당신 말도 맞아요.

사람이 살면서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사는 것이

어쩌면 가장 건강을 지키는 일일 거예요.

분식을 좋아하는 소녀 같은 마음처럼

늘 젊은 마음으로 항상 건강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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