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손
얼굴도 냉기가 돌고 손도 차다고 하며
"내 손 한번 잡아봐. 차지?" 하기에
당신 손을 잡았는데 많이 차가웠어요.
예전에 비해 요즘 들어 조금은 자주 아픈
당신 바라보며 당신 손 잡고서는
'좀 더 따뜻한 관심으로 당신을 대해야 하는데..'
말없이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으니
당신은 괜히 미안했는지 손을 빼며
'근데 괜찮아. 저녁에 약 먹었어.' 했던 당신.
아파도 내가 걱정할까 봐 표현을 아끼는 당신.
잠자리에 누워서 당신 손 잡고
혼자 마음으로 기도했어요.
'빨리 나아요. 아프지 말아요.
당신 아플 때는 좀 더 관심 가질게요.'라고...
피곤했는지 당신 금세 잠이 들었는데
나는 잠이 잘 오지 않아요.
오늘 밤 혼자 잠시 생각에 좀 잠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