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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Sep 19. 2016

소통을 꽃피우다 #8. 5

내 안의 '나'...



어느 날 문득

눈물이 흘렀다.


...라서 참아야 한다고

...라서 표현하면 안 된다고

...라서 아픔도, 슬픔도

가슴 어딘가 숨겨 두어야 한다고...


그렇게 눌러왔던 가슴이

그렇게 눌러왔던 한 숨이


한 순간 활화산처럼 폭발하였다.

그렇게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눈물로 몸부림치며

한참을 울고 나니 알았다.


울어도 괜찮다는 걸...

표현하고 말 해도 괜찮다는 걸...

한 숨을 쉬어도 괜찮다는 걸...


그렇게 눈물짓다 깨달았다.

웃는 날이

더 많다는 것을..


눈물의 단비가

내 메마르고 갈라진 가슴의 대지에

생명수 되어 나를 자라게 했다.

내 마음을 성장시켰다.


울고 나서야 알았다.

가끔은 울어도 괜찮다는 것을..

그렇게 나는 내 안의 나와 소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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