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나'...
어느 날 문득
눈물이 흘렀다.
...라서 참아야 한다고
...라서 표현하면 안 된다고
...라서 아픔도, 슬픔도
가슴 어딘가 숨겨 두어야 한다고...
그렇게 눌러왔던 가슴이
그렇게 눌러왔던 한 숨이
한 순간 활화산처럼 폭발하였다.
그렇게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눈물로 몸부림치며
한참을 울고 나니 알았다.
울어도 괜찮다는 걸...
표현하고 말 해도 괜찮다는 걸...
한 숨을 쉬어도 괜찮다는 걸...
그렇게 눈물짓다 깨달았다.
웃는 날이
더 많다는 것을..
눈물의 단비가
내 메마르고 갈라진 가슴의 대지에
생명수 되어 나를 자라게 했다.
내 마음을 성장시켰다.
울고 나서야 알았다.
가끔은 울어도 괜찮다는 것을..
그렇게 나는 내 안의 나와 소통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