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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Oct 13. 2017

아내에게 쓰는 편지 # 63

서울 가는 길


요즘 잦은 서울행 기차..

오늘도 이른 새벽 집을 나서

기차에 몸을 싣고 창 밖을 보니

당신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논문 쓰느라 잠 못 자며 정신없이

매일을 보내느라

주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잊고 사는 바쁘고 피곤한 일상 속에서

이렇게 기차에 타고 멍하니 창 밖을 보고 있으면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이 스친답니다.

이런저런 소중한 생각들 중에

오늘 머리에 맴돌며, 창 밖에 투영되는 것은

요즘 무슨 고민 있는 듯

깊은 잠을 들지 못했던 당신의 얼굴..

들리지 않겠지만 혼자 속으로 되뇝니다.

'여보 너무 걱정 말아요. 다 잘 될 거예요.'

요즘 김생민씨의 '영수증 팟캐스트?'가 인기던데

우리도 미래를 위해 지금 좀 힘들지만

함께 손 잡고 조금만 더 인내합시다.

이제 곧 사람들에게 소통과 행복의 소중함을

알도록 지혜를 전하는 전문가의 길로

걸어갈 그 날이 가까워져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마음이 아프고 지친 사람들에게,

자기성장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나누고 함께 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 날을 생각하며 우리 함께 미소 지읍시다.

얼마나 행복하겠소.

얼마나 보람이 있겠소.

얼마나 가슴이 벅차오르겠소.

여보 그러니 이런저런 걱정 너무 말아요.

분명 잘 될 거예요.

좋은 마음은 좋은 기운을 일으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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