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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Nov 17. 2016

소통을 꽃피우다 # 23

사랑하라.. 사랑하라..



 지금까지 소통에 대한 글들을 쓰며 제가 가장 기본적인 바탕으로 생각하였던 것은 언제나 ‘건강한 자존감’과 ‘건강한 공감’의 '균형'이었다. 그 바탕 안에 '나'도 있고 '상대'도 있는 소통과 함께 심신의 건강과 행복한 삶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그것들의 연결 고리가 있다면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랑’이라는 단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의 ‘건강한 자존감’, 상대에 대한 사랑(소통을 하며 일어나는 여러 좋은 마음들인 행복함, 친근감, 믿음,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 봉사적인 마음, 이타적인 마음 등에서 나오는 사랑의 표현으로써 일반적인 사랑이라는 개념을 포함하여 좀 더 포괄적인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하는 마음으로의 ‘건강한 공감’의 바탕에 이 ‘사랑’의 마음이 깔려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다.


 소통을 잘 하고 싶다면 ‘사랑’을 해보자. 자신의 내면이나 마음과 소통을 잘 하고 싶다면 자신을 사랑하고, 상대와 소통을 잘 하고 싶다면 상대를 ‘사랑’ 해 보는 것이다. 나를, 그리고 상대를 바라는 마음 없이 사랑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하는 맑은 마음은 마치 맑은 연못에 거울과 같이 나의 내면을 비치어 내 안의 나를 좀 더 볼 수 있게 하고 알 수 있게 할 것이며 상대에게는 맑은 연못 물아래 숨겨진 아름답고 예쁜 조약돌을 볼 수 있는 투명함처럼 나의 순수하고 좋은 마음을 알 수 있게 할 것이다. ‘나’와 ‘너’를 함께 볼 수 있는 연못의 맑고 투명함은 내 마음이 혼란스럽지 않은 여유로움과 잔잔함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도 기억하자. 무언가에 물결이 일었다면 거울처럼 비쳐 볼 수 없고, 무언가에 흙탕물이 일었다면 물아래 조약돌을 볼 수 없다. 그러니 순수함으로, 맑고 여유로움으로, 그리고 잔잔함으로 나를 그리고 상대를 사랑해보자.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
미소, 악수, 격려의 말, 친절한 인사, 도움의 손길...
이 모든 것이 사랑을 향해 내딛는 작은 발걸음이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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