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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Jan 11. 2017

소통을 꽃피우다 # 42

명상과 기도



 소통이라는 것! 참 별것 아니라고 느끼고, 무심히 지나쳐 생각도 안 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어느 날 문득 생활에서 무언가 삐걱거리는 불편함이 느껴지고야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것들.

나와의 소통, 부부간의 소통, 직장생활에서의 소통, 자녀 간의 소통, 부모와의 소통... 소통이 잘 되어 관계도, 내 마음도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낼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하려면 나의 마음이 평온해야 한다.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여러 방법 중 명상이나 기도가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방해받지 않는(조용하고 나의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 좋다. 예를 들면 조용한 서재나 비어 있는 방, 조용하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조용한 공원이나 장소 등) 곳에서 명상이나 기도를 시작해보자. 편안히 앉아서 눈을 감고 호흡에만 집중하다가 그다음 평온한 마음에 집중하고, 온몸의 긴장을 풀어 이완시켜 보자. 긴장을 풀고 이완시키는 것을 처음 시작하신 분들은 먼저 내 몸의 가장 끝 부분인 발을 완전히 힘을 빼고 편안하게 이완시키는 것에 집중하시고, 그다음 손을 이완시키는 것에 집중하시고, 그다음 큰 숨을 들이마셨다 내 쉬며 배가 편안히 이완되는 것에 집중하시고, 그다음 어깨가 편안히 이완되는 것에 집중하는 등 몸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옮기며 이완을 시켜보자(시간의 여유가 많으신 분들은 발 끝부터 종아리, 허벅지, 손 끝, 팔 등 좀 더 세부적으로 해도 되고 반대로 아주 짧은 시간을 활용하여 하시는 분들은 한 번에 온 몸에 힘을 빼고 명상을 시작해도 된다). 그리고 나의 얼굴 표정도 편안하게 이완시키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자. 그냥 그 순간의 편안한 나의 마음과 나의 몸을 느끼면 된다. 혹시나 이런저런 잡념이 떠오른다면 다시 숨을 내 쉬고, 들이마시는 것에, 나의 코와 나의 가슴(폐)으로 오가는 나의 숨에 집중하자. 억지로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스트레스받을 필요도 없다. 그것 또한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다시 많은 잡념에 빠지는 나의 모습을 알아차리면 된다. 그리고 다시 나에게 집중하면서 잡념이 스스로 가라앉아 편안해지도록 하면 어느샌가 잡념이 많이 사라지고 마음은 편안해진다.


 그렇게 나의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하게 이완된 상태로 머물러 있어보자. 이때 몸과 마음은 아주 편안히 이완하지만 허리만은 곧게 펴자. 허리를 곧게 펴라고 하면 어깨나 몸에 힘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저 허리만 가만히 세우고 어깨나 몸은 모두 힘을 빼고 편안히 이완상태로 있는다. 그렇게 하루에 10분씩만 명상에 머물러 보자. 시간의 여유가 있는 분은 시간을 조금 더 넉넉히 하면 좋고 시간의 여유가 적은 분은 시간을 좀 더 짧게 해도 좋다. 어쨌든 24시간 중! 10분만 그렇게... 머물러 보자.. 그렇게 매일 나의 몸과 마음을 충천하고 여유를 갖는 시간! 나와 소통하는 시간! 10분의 명상을 실천해보자. 하루, 그리고 며칠이 지나 내 몸과 마음의 긴장과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문득문득 나를 보게 되고, 생각하지 못하고 보지 못했었던 무언가가 편안하게 심상으로 떠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그렇게 평온한 마음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기를.. 그때 울리는 마음의 소리는 평소보다 더욱 통찰력과 분별력이 있는 소리일 수 있다. 좀 더 좋은, 또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소리일 수 있다.


 마지막 한 가지 당부할 것은 명상이나 기도의 마지막은 항상 긍정적인 자신의 모습을 심상으로 뚜렷하게 떠올리고 긍정의 말로 다짐하길 바란다. 그 생각과 말과 행동은 분명히 당신이 떠올린 좋은 모습의 당신으로 성취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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