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석 외레브로에서 본 스웨덴의 가을과 주얼리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황백로 특파원이 담아온 외레브로의 가을 풍경과 주얼리를 살펴보자!
외레브로는 스웨덴에서 5번째로 큰 도시이다. 특유의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1200년대부터 도시 광역시로 인정되어 800년이 넘는 동안 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외레브로는 돌로 지어진 아름다운 외레브로 성으로 유명하다.
외레브로 시내 중심에 위치한 이 거리는 노란색의 오래된 건물(사진 우측)과 빨간색의 새로 지어진 건물(좌측)을 한 번의 볼 수 있는 곳이자 다양한 주얼리 매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나란히 따라 걷고 있으면 반대되는 형태의 두 가지 건물에서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첫 번째로 살펴볼 곳은 시내 입구에 위치한 'Cedeins Guld'라는 주얼리 샵이다. 이곳은 66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외레브로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통 있는 주얼리 매장이라고 할 수 있다. 주얼리 디자인에서는 북유럽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며, 화려하지 않고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주얼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에는 오후 3시까지만 매장을 오픈한다. 일요일에는 휴무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앞서 말했다시피 Cedeins Guld샵에는 매일 착용할 수 있을 만한 심플한 주얼리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크기도 크지 않으며, 색상 또한 튀거나 화려하지 않은 클래식 하면서도 덤덤한 느낌이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1860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얼리 매장 'Hallbergs Guld'이다. 이 곳은 심플하고 미니멀한 주얼리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크기가 좀 더 크고, 화려한 주얼리들을 준비한 주얼리 샵이다. 다가오는 연말 파티에 착용하면 좋을 만한 주얼리 아이템들을 많이 볼 수 있다. Hallbergs Guld는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토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요일에는 매장을 열지 않으니 혹시나 방문 예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Hallbergs Guld를 들어서는 순간 사진처럼 주얼리의 정석과 같은 화려한 디자인들이 사람들을 반긴다. 화려하다고 해서 평소에는 착용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보다는, 심심한 의상에 포인트를 주기 좋을 법한 아름다운 디자인들이다. 세팅된 보석들도 쨍한 원색의 보석들이 아닌 은은하게 색감을 빛내고 있는 옅은 계열의 보석들이어서 더욱 손길이 많이 갈 것 같은 주얼리들이다.
위에서 소개했었던 주얼리샵 Cedeins Guld의 주얼리들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이곳의 주얼리를 자세히 보게 되면 화려한 디테일보다는 심플한 보석 세팅을 통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외레브로 인들이 너무나 사랑하는 외레브로의 가장 큰 쇼핑몰 'Marieberg Galleria(마리에베리 갤러리아)'이다. 1988년 처음 지어진 후 2009년에 리모델링을 통해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공간이다. 외레브로는 겨울에 가까워질수록 해가 뜨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한 겨울이 되면 해가 뜨는 시간이 불과 5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해도 보기 힘들고 눈도 많이 오는 외레브로에서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 쇼핑을 할 수 있는 Marieber galleria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이 곳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픈하고,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일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푸드코트에서는 간단한 브런치와,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피카(Fika)를 즐길 수 있는 카페들이 건물 중앙에 위치해 있다. 부모들과 함께 온 어린 자녀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놀러 오기에도 너무나 좋은 공간이다.
Marieber galleria에는 위에서 처럼 여가생활을 즐길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얼리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Albrekts Guld'이다. 이곳은 복합 쇼핑몰답게 외레브로의 다른 매장들에 비해서 부담 없는 가격의 주얼리를 구입할 수 있다. 주얼리 매장은 값비싼 가격 때문에 둘러보기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 곳 같은 경우에는 좀 더 부담 없이 자유롭게 주얼리를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앞에 적혀 있는 가격들처럼 다른 매장들 보다는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가격뿐만 아니라 디자인만 봐도 데일리 아이템으로 너무나 좋을 법한 주얼리들이 많이 보인다.
Marieber galleria에서 볼 수 있는 두 번째 주얼리 매장 바로 'Guldfynd'이다. 이 브랜드는 스웨덴 전국에 118개라는 많은 매장을 보유한 유명한 브랜드이자, 많은 스웨덴인들이 사랑하는 주얼리 브랜드들 중 하나이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곳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앞서 보았던 Albrekts Guld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패션 주얼리를 볼 수 있었다면 이곳은 결혼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을 만큼 다양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Guldfynd에서 볼 수 있는 반짝이는 주얼리들이다. 앞서 보았던 주얼리 샵들과 비교해서 높은 가격대임을 알 수 있다. 다이아몬드 주얼리 하면 심플한 디자인이 많은데 이곳에서는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다이아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크리본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방암 캠페인이다. 이는 스웨덴에서도 아주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캠페인 중 하나인데, 스웨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브로치로 가슴 쪽에 핑크 리본을 달고 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유방암 협회에서 캠페인을 후원하면 핑크리본을 주기 때문이다. 핑크 리본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캠페인을 후원하는 많은 남성들이 착용한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Guldfynd에서도 위 사진에서 보이는 핑크 리본의 심벌이 들어간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10% 정도가 유방암 협회로 기부가 된다. 예쁜 주얼리도 구매하면서 유방암 후원도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마지막으로 만나볼 주얼리 샵! 이곳은 'Smycka'라는 새로 입점하게 된 주얼리 매장이다. Smycka는 스웨덴 어로 장식하다, 꾸미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아주 높은 퀄리티의 상품들이 중점을 이루고 있었고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서 앞으로 기대되는 매장이기도 하다.
Smycka의 주얼리를 보게 되면 화이트 골드 컬러에 보석이 세팅된 디자인을 위주로 선보이고 있으며, 평범한 듯하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Smycka만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부분을 볼 수 있다.
외레브로의 아름다운 주얼리 매장들을 구경하고 나서 바깥으로 나오면 이렇게 외레브로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여름의 외레브로 하면 청량한 하늘색이 생각이 나는데, 가을로 들어서면서는 낙엽처럼 노란색이 떠오른다. 사람들은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걷고, 바람을 느끼며 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그저 낙엽 잎을 밟으며 걷는 별 다를 것 없는 일상이 특별해지는 외레브로의 가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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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미지, 본문 사진 -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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