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상사화

반추해 보는 사랑의 느낌.

by 정미정

그대 혹여 아실까요?

무상한 구름에도 떠 있던 그림자

손톱만 한 저 달에도 모습이 아른거려


주체할 수 없이 그대를 찾는

갈 곳 잃은 내 눈길을



그대 혹여 아실까요?

볼을 스치는 바람에도 그대 손길을 느끼고

따뜻한 햇살에도 그대 눈빛인가 설레어


참을 수 없이 그대에게로 향하는

바보 같은 내 마음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