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어요
결혼할 사람을 만나면 어떤 느낌이 온다고 한다.
나도 있긴 있었다.
때는 바야흐로 2020년 겨울쯤이었다.
그때 어떤 사람 뒷통수만 보고
엇, 나 저 사람 양말을 빨아줄 것 같다!고 느꼈던 이상한 사람이 있었다.
아직도 내 친구들 사이에선 양말남으로 불리는데,
되게 이상한 만남이었다.
그 사람과는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잘 안됐지요.
왜냐면 그때까지 제가 모쏠이었거든요.
뽀뽀도 안해본 모쏠이 플러팅을 어떻게 했겠냐며.
아주 걍 망했음.
그냥 가끔 어떻게 사나 궁금하긴 하다.
다같이 들었던 음악을 들으면 가끔 생각나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