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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olab Nov 19. 2017

시간이 말해주는 것

#64 리더의 경영 수업 

#64 리더의 경영 수업 

- 삼성경제연구소 엮음 

편하게 1h 


굿나잇이 추구한 경영에는 공통되는 코드가 있다. 바로 사람이다. 항상 고객이 먼저였고, 직원이 우선이었다. 소프트웨어 회사의 자산도 사람에게서 구했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힘 역시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이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새스의 탄탄한 경영 실적은, 행복한 직원이 성공한 기업을 만든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p30


와카바야시는 아직도 하드록 너트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한다. "세상에 있는 모든 상품은 미완성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떤 우수한 상품일지라도 최소한 30퍼센트의 개선 여지가 있다고 믿는다. 그만큼 하드록 너트의 무게와 가격 경쟁력 역시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남아 있다. 사실 이 신념 덕분에 탄생한 것이 하드록 너트였고 온리원 상품을 롱셀러로 만든 첫 번째 비결이었다. -p34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한다 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가치도 그 중 하나이다. 한 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로테크 제품에서도 놀라운 혁신을 이루어낸 와카바야시의 집념은 절대 풀리지 않는 하드록 너트와 꼭 닮아 있다. 누군가는 그것을 전략이라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것을 기업가 정신이라고 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성공한 모든 비즈니스, 그리고 세상을 바꾼 히트 상품의 기원은 결국 사람이라는 진리를 와카바야시 회장이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p38


"경영은 99%의 과학과 1%의 아트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호시노 요시하루의 생각이다. 그는 기존의 경영 사례를 과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성공 사례는 반영하고 실패 사례는 반면교사로 삼아 리스크에 대비했고, 여기에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트 1퍼센트를 추가하여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완성했다. 호시노는 교과서 실천을 기본으로 하는 자신의 경영기법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p44


그는 또한 회사의 성장은 CEO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아닌 직원 개개인의 성장에서 비롯되어야 하며, 직원 개개인의 성장은 회사의 목표와 직원의 목표가 동일선상에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3M에 부임한 직후, 맥너니 본인이 생각하는 리더십을 회사 내에 전파하는 대신 직원들이 토론을 통해 3M만의 리더십을 정의하도록 했다. 더 나아가, 직원들이 직접 정한 리더십 목표를 기준으로 그들을 평가하고 개개인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p59


손정의가 생각하는 기업의 성장은 많은 기업들이 추구하는 '자가증식'이 아닌 '자기 진화'이다.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해 자가 증식에만 힘을 쏟는 기업은 오래갈 수 없으며, 자기 진화를 거듭하지 못하는 기업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위기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창업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300년 성장할 수 있는 조직체 DNA를 설계하는 것이다.' -p75


바보가 된다는 것과 관련하여 렌조 로소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겼다. '바보가 된다는 것은 모든 가능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실패를 받아들이고 익숙하지 않은 길을 선택하며, 이성이 아닌 열정이 이끄는 곳으로 간다는 의미이다. 안전하게 즐기면서는 혁신을 이룰 수 없지만 위험을 감수하면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p92


량원건 회장은 성공한 다른 경영자들과 마찬가지로 학습을 중시한다. 아침형 인간으로 유명한 그는 늘 "직원들에게 가장 좋은 복지는 바로 교육이다"라고 강조한다. 마케팅의 필립 코틀러 교수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석학을 회사로 초청해 강의를 듣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수업을 받기도 한다. 학습과 지식을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은 경영에도 반영되어 중국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매출의 최대 7퍼센트를 연구개발 비용에 투자하고, 현재 미국, 독일, 브라질, 인도 등에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p106


'모두가 행복하지 않으면  비즈니스는 성립되지 않는다. 종업원만 행복해도, 고객만 행복해도, 회사가 망해서는 아무 소용 없다. 반대로 회사만 벌어도 반드시 역으로 당하게 된다. 고객과 종업원이, 회사와 주주가 그리고 지역이 모두 좋아지는 균형을 찾는 것, 이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기업의 모습이다. -p124


'직원들이 반드시 당신을 좋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들이 당신에 대해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비슷한 맥락에서 팀 파커는 신뢰의 중요성도 지적했다. 사람을 믿으면 그들을 관리감독하거나 통제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상호 간의 신뢰를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되면,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겨난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신 사람을 뽑을 때는 조직에서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철저하게 배제했다. 이런 사람들이 소수만 존재해도 조직의 신뢰 문화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29


프렘지는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다시 불가능해 보이는 꿈에 도전하기로 했다. 바로 교육을 통해 빈곤의 악순환을 해결하겠다는 꿈이다. 정부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어떻게 개인이 해결할 수 있겠느냐며 그의 도전을 무모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도 '인내'와 '가치 추구'라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꿈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p138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성과를 올린 베스터가드 프란젠 그룹의 경영 슬로건은 '목적이 있는 이윤'이다. 단순히 돈 버는 것만이 목적인 사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켈은 이렇게 말한다. '나의 개인적인 목표는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극빈자들을 구하는 것이 결국 훌륭한 비즈니스가 된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증명해 보이는 것입니다. 나의 사업은 감정적인 동정이나 자선과는 다릅니다.' -p186


무르티 회장은 2011년 인포시스를 떠날 때 직원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배는 항구에 있으면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그곳은 배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다. 배는 긴 항해를 통해 비바람을 이겨내고 목적지로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험을 예측하고, 그 위험을 이겨낼 대담한 행동이 필요하다.' -p210


마윈은 과거 인터뷰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이렇게 조언한 바 있다. '90퍼센트가 좋다고 이야기하는 방안이 있다면 나는 반드시 그것을 쓰레기통에 갖다 버린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이디어라면 필시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을 것이고 그 기회는 분명 우리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216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던 놀란 부쉬넬, 그가 지금까지 창업한 회사만도 무려 24개에 달한다. 자신을 괴짜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향해 부쉬넬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성공이라면 가능한 한 많은 아이디어들을 행동에 옮겨라. 일부는 실패하여 대중의 기억에서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아이디어는 사업의 궤도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고 당신을 한 단계 높은 곳으로 도약시킬 것이다.' -p224


핸드릭스는 이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사업이나 기업가 정신을 말할 때 숫자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우리가 자주 잊고 지내는 것이 바로 이쪽 세계의 인간적 측면이다. 고결함, 품위, 용기, 신뢰와 같은 것들이 빛을 발하는 그 눈부신 순간이야말로 비즈니스의 세계를 진정 가치 있게 만든다.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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