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찾는 이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별은 보이지 않고 태양만이 빛을 냈다. 흰 구름은 그 빛을 받아 숨을 쉬었다. 그 속에 숨어 별을 찾아 헤매었다. 습기 가득한 구름은 편안하게 온 몸을 감싸 안았다. 옷깃이 젖어도, 눈물을 흘려도 누군가 뭐라 하지 않고 찾아오지 않았다.
노을이 찾아오지 않는 수백 년의 백야 속에서 지상 어딘가에서 누군가 내 눈물을 맞는다면 그 사람을 별을 대신해 빛을 비춰 사랑하려 했다. 때는 찾아왔고 그제야 백야는 눈을 감고 노을이 졌다. 밤이 찾아온 그대의 잠자리가 젖어도 개의치 않고 그대를 가득 껴안고 그간의 이야기를 꺼내봤다. 그러다 그대가 눈물이 흘렸고 사랑을 담아 입술을 마주하고 사랑을 했다. 이제 다시는 백야가 찾아오질 않도록 더욱더 그대를 껴안았다.